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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이야기

수자원공사 직원들과 함께하는 설 명절 함께 나누기

데레사짱 2013. 2. 6. 10:52

 명절 전이라 그냥 가기 뭐해서 집에 들어온

선물세트에서 빼가지고 갔다.

독동 어르신 방문하고 센터에 갔더니 수자원공사 직원분들 분주하게 포장해서 담고 계신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ㅠㅠ

끝난 후에 들어가 보니 수고하신 봉사자분들 식사하고 계시고...

 

 쇼핑백에 담아서 어느 집으로 갈지

이팀장님과 윤샘 일일이 체크하며 챙기시고

사진이 잘나왔어야 되는데 이런~~

 

             저를 비롯한 점심식사 못한 샘들 맛있는 점심으로 해결했심더.

 

 

 송정동에 방문했더니 어르신 마늘 까고 계셨는데 반쯤 까다가

손이 마비가 와서 저려 하시며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데

얼마나 놀랐던지...

손가락이 딱딱하게 굳어 붙어서 아프다고 하셔서

주물러 드리고 손가락 사이로 제 손가락을 끼워 넣고 팔과 손을 주물렀더니

한참만에 괜찮다시며 방에 들어가셔서

요속에 앉아 계시는 중입니다.

 

 쇼핌백에는 떡 두가지와 산적, 고구마튀김,

양념불고기, 조기두마리, 양말두켤레가 들어있네요.

 남은 마늘을 다까서 식탁위에 얹어 놓았습니다.

몇십분 만에 다 까는 걸

어르신 관절이 좋지 않아 몇시간이 걸려도

반도 못 깠다고 하시네요.

건강할 때 관리 잘 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분은 대장 수술하셔서 변주머니 차고 계시는데

차가운걸 못드셔서 따뜻하게 데워 드십니다.

가지고 간 인절미를 혼자 다 못먹으니 먹고 가라며 주시는데

두어개 집어 먹으니 양이 적이 못드신다고 배를 보여 주시면서

 내가 이러고 살아 하시어 보기에 정말 안스럽습니다.

혼자 계신것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까요?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겠습니다.

귀여운 어르신 한동안 골반뼈 골절로 고생하셨습니다.

오늘은 안색이 좋으셨어요.

집에 손님이 계셨는데 없을때 가지고 오지 라며 농담도 하시네요.

같이 나눠 드시면서 혼자 있을때 오면 혼자 먹을텐레 라며 웃으십니다.

농담이 진담처럼 들립니다.

설에 쌀을 안주냐고 하시는데

제가 능력이 있으면 드릴 수 있을텐데 어쩌지요? ㅎㅎ

오후시간은 떡을 나눠 드리고 다니느라 바삐 움직였는데

대상자나 예비대상자나 똑 같이 드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오는 물품은 몇개 안되고 37명 중에

몇분을 선정해서 드려야 하니 맘이 쪼깨 그러네요.

맘이야 다 똑같이 드리고 싶은데

현실이 그러지 못해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