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맘
예절지도사 수료식 본문
오늘로서 3개월간 공부하던 예절지도사 수료식이 있었다.
오늘 수료식 시연은 수연례인데 부모님을 모시고 하게 되어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
처음에 신청해서 하시자고 했더니 마다하셔서 포기 할려고 가족들도 참석이 어려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다른 어르신 4분을 모신다기에 한복도 빌려야 될것 같고, 서배하기도 어려워서 이건 인화씨 하고 통화가 되지 않아 빨리 알려달라고 하기에 안되겠다 싶어 친정 어머니께 절 받는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되니까 4명 짝좀 맞춰 오실분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모두들 사양하더란다.
아마 내게 이런 기회가 오려고 그랬나보다.
어머님 아버님께 그냥 자리에 앉아만 계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래볼까 하시기에 밀어부쳤다.
아버님 어머님 친정어머니 또 한분은 누구룰 하지??
아침에도 사진찍고 하는 거 아니가 하며 아버님께서 가지 않겠다고 하셔서 다 정해졌는데 안가시면 안된다고 가셔야 된다고 하며 준비해서 모시고 나가게 된 것이다.
주변에 아시는 분 했다가 사양하셔서 시고모부님을 어제 전화로 오시라고 해서 어머님이 아침에 모시고 오셨다. 한복을 갈아입고 무대위로 오르시니 어리둥절 하셨나보다.
부모님께서 아주 좋아하셨다.
칠순잔치도 못해드렸는데 이번 생신을 계기로 상을 차려 드려서 지난 죄송스런맘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었다. 친정어머니 우스개소리로 임시영감까지 만들어서 상받아 보고 내생전에 이런일은 처음이겠지라며 흡족해하였다.수연례 끝나고 뒤 방으로 모시고 음식을 드시면서 너무 좋다. 이걸 우리가 먹어서 되겠나 하시며 이런걸 먹어보네 우리만 먹어서 어쩌나 미안해서 하시며 드셨다. 혼자 사시는 고모부님도 영문도 모른채 오셨다가 잔치상을 받고 내심 좋아하셨다. 다들 말씀이 없으신 분들이다 보니 표현을 잘하지 않으신다.
아들 말에 의하면 오늘까지 살면서 "우리 할머니 사랑한단말 처음 들어봤다"한다.
모든 가족들이 함께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들 일이 있어서 오지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 4기생들이 큰아들, 작은아들, 딸까지 역할을 맡아 헌수하고 절올리고...
난생처음 절도 많이 받아봤다고 하시며 배워야 잘하지 너무 잘하더라 하셨다.
막내시누이도 다음에 수강해서 배워보라고 했다.
그냥 눈으로 배우는 것 보다 시연을 통해서 직접 해보니까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큰아들, 작은아들 내외분, 딸 역을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상을 차려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연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도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끝나고 나오다 보니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하고 오고보니 너무 죄송스러워 이 글을 써봅니다.
늘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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