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맘
고추가루 본문
김천 형님네서 고추를 따와서 붉은 것만 골라서 말렸는데 볕이 좋을 때 옥상에 널어 놓았다가 저녁에 걷어 들이고 해서 거의 보름동안 말려서야 제대로 말려진 것 같았다.
가루로 받아 먹었을때는 소중함을 몰랐는데 내가 직접 말려 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너무 손이 많이 가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날씨가 흐릴 때는 방안에 전기장판까지 동원했다.
고추 꼭다리를 따고 닦아서 방아간에 가서 빻았는데 요봉지 두개가 나왔다.
엄마집에 가서 한봉지 드리고 들고 왔는데 색깔이 너무 예뻤다.
이게 바로 진짜 태양초다.
아까와서 어떻게 먹냐 ㅎㅎㅎ
난생 처음 작품을 만든거다.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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