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맘
비가와서 좋은 날 본문
늦잠을 자려니 소피아가 깨웠다.
엄마 유치원 가야지 엄마, 아빠랑 같이 오라고 했단 말이야 하면서 ......
오늘은 다른 행사가 있어서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소피아가 다니는 유치원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선생님께 전화드렸드니 열시까지 오라고 한다.
소피아 아빠는 내과에 가야 한다고 하면서 일어날 생각도 않는다.
시간이 임박해지자 협박해서 일어나라고 해서 겨우 일어나 씻고 나섰다.
유치원에 도착해보니 비가 와서 인지 아이들이 오지 않았다.
겨우 네명만이 부모님과 온것이다.
소피아는 너무 좋아했다.
매일 엄마, 아빠랑 같이 다니면 좋겠다고 하면서 매달리고 응석을 부린다.
시간이 10분이 경과하자 시작하였다.
뭐하는지 사실 모르고 왔는데
부모님 모시고 하는 참관수업이었다.
애국조회로 시작을 하고, 명상을 하고, 영어로 소개하고, 노래부르고, 버클리수학수업을 하는 걸 보여주었다. 소피아가 똑똑하게 잘 하는걸 보고 아빠도 흐뭇해 하였다.
소피아의 친구들
무당벌레의 일생이라는 제목으로 한달간을 아이들과 수업한다고 하였다.
오늘은 무당벌레 책만들기.
속지에 무당벌레의 알, 애벌레, 번데기, 무당벌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서 색칠하고 글씨까지 ㅎㅎ
아빠는 무척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를 쳐다보고 있다.
선생님께서도 설명해 주셨다.
참관수업이 끝나고 병원에 들렀다가 내시경하고 결과보고 정원을 내다보았다.
옥상에 꾸며 놓은 정원이 비가와서 깨끗하였다.
점심시간이 지나 흑태찜을 먹으러 갔는데 신기한 돌조각품이 있었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소피아가 찍어둔 아빠모습
고추무침 마지막 남은 한개가 이런모양이다. 아빠가 찍어보라고 ㅎㅎ
배가 고파요.
김치부침을 해달라고 하더니 반찬으로 나와서 소피아가 두접시나 먹었다.
점심도 맛있게 먹었고, 비가 오니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다는 문자가 들어온다.
좋은 점도 있네. ㅎㅎㅎ
우리딸 소피아가 "오늘은 행복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