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맘
작은예수회 피정을 다녀와서 본문
24일 아침 바쁘게 움직였다.
정록이 직업훈련학교 데려다 주고 소피아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은행에서 피정갈 비용 찾고 책값 송금하고 집에 들러 가방챙겨서 엄마집에 맡겨두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푸드뱅크 차를 타고 내가 다닐 코스를 돌았다.
12시에 고속도로 회차로에 가야 되는데
가방에 보니 핸드폰도 들어 있지 않았다.
아마 가방을 바꾸어서 그 속에 들어있는가 보다.
소피아도 데리러 가야 되는데 전화연결도 안되고 난감했다.
엄마도 전화 계속할텐데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일부터 마쳐야 하니까 열심히 운전하고 다녔다.
석적에 가서 cj사장님 집에서 전화를 빌려 원장선생님과 겨우 통화하고 실내놀이터 위치를 물어서 겨우 찾아갔다. 시간은 너무 많이 지나서 엄마가 화났을거 같았다.
소피아를 차에 태우고 봉곡동 빵집으로 가서 챙겨서 집에 폰을 가지러 갔더니 집열쇠가 없다. 엄마집에 가서 겨우 만나서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하고 복지관으로 가서 차를 바꿔타고 터미널에 주차시켜 놓고 회차로에 택시를 타고 가니 버스가 20분이나 기다렸다고 한다. 미안함을 무릎쓰고 차에 올랐다.
너무 정신없이 다녔다.
봉사하기로 약속해놓고 빵구내면 안되니까 열심히 다녔는데 휴~
좋은일도 아무나 하는거 아닌것 같다.
버스안에서 소피아가 굴속으로 들어가면 와~ 하고 소리친다.
촌스럽기는 ...
이제 컸다고 기저귀에 쉬하라고 해도 화장실 가야 된다고 울어버려서 버스안이 시끄러웠고 겨우 현리에 도착해서 짐풀고 소피아랑 운동장을 거닐다가 저녁먹고 피정이 시작되었다. 동생은 딸과 함께 왔는데 엄마가 일당쳐서 준다고 해서 왔다고 한다.
내믿음 때문에 은혜받으려고 피정을 와야지 돈때문에 이곳까지 오다니...
엄마의 속셈은 이제껏 성당나가지 않고 냉담했기에 앞으로 나오게 하려고 한 것 같다.
꼭 이루어 지기를 바랄뿐이다. 우리집에도 쉬는 교우가 있는데 우짬 나올까?
기대도 않는다. 같이 다니기도 챙피하다.
마음을 열고 강사님의 강의에 귀기울이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이번에는 숙제가 있어서.. 형곡성당 신부님께서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나 쌓인것들을 완전히 비우라고 하셔서 이곳을 택했다.
2박3일을 결혼하기 전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남편과의 만남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어찌 그 안에 털어버리겠는가? 하지만 묵상하고 용서를 청하며 되돌아 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많이 울고 씻어내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는데 돌아가면 다시 원상복귀 될까봐 심이 걱정이다. 미움을 어떻게 사랑으로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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