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현이 광주로 가던 날.

데레사짱 2011. 12. 4. 21:46

큰아들이 일년만에 집에 왔는가 보다.

할아버지 생신이라 잠시 들렀는데 우리 소피아 오빠가 좋아서 ㅎㅎㅎ

가는 날 고기라도 한점 먹여 보내려고 식당에 가서 한컷.

 

 

 

 

 

 

 

 

 

 

 

작은아들은 피자집 알바하느라 같이 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배달하는 길에 잠시 얼굴만 비치고 갔다.

가족이라해도 멀리 있다보니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다.

동현이가 폰으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이다.

객지생활 3년에 몸무게가 무려 20kg 빠진 아들

아빠는 엄마 노릇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고 야단이다.

반찬이며, 사는곳에 종종 들러 체크해야 되는데 무관심하다고 계모라고까지 한다.

난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을 뿐인데...

반찬해서 부쳐달라면 해줬을 것이고 와 달라고 하면 갔을것인데

음식만드는 요리학원까지 다녀가며 만난거 해먹는다고 신경쓰지 말래서 신경쓰지 않았을 뿐이고,

한번 갈까라고 하면 부담스러우니까 오지 말라고 해서 안갔을 뿐인고

날더러 어쩌란 말이여 ㅠㅠ

돈필요하다고 할때 전화하면 보내줬을 뿐이고.

딴건 다 필요없고 돈만 보태주면 좋다는 걸

능력안되서 이젠 그것도 못할 뿐이고.

돈벌면 엄마한테 잘할거라 해놓고 감감할뿐이고.

난 나름대로 바쁠뿐이고.

딸을 사랑할뿐이고.

제발 화살을 나한테로 날리지 말아줬음 좋겠다.

내아들만 아니잖아 당신도 아들한테 잘 할 권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