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형님네 일 거들기

데레사짱 2010. 10. 18. 12:58

 

김천 형님이 오라고 해서 달려갔다.

 

 

배추 솎아서 점심때 쌈싸 먹자고 하시며 형님 배추 따고 계심

 예쁜 애호박이 달려 있어서 따가지고 왔다.

 들깨 잘라진 것을 털어내고 있다. 아직 덜말라서 다음에 또 털어야 된다고 한다.

 고추에 탄저병이 와서 다 그냥 버려야 된다고 한다. 너무 아깝다.

 올해는 고추를 수확하지 못해 약값도 못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들깨 가리는 모습을 처음봤는데 바람에 날리고 채로쳐서 마무리

 부수어진 잎은 버리고 남은 들깨만 골라서  온갖 벌레들이 많았다.

 

호박이 예쁘지

 

 

고추 따고, 호박 따고, 배추 뽑고, 단감 따서 옷에 쓱닦아 베어먹으니 꿀맛.

수확하는 기쁨은 이전에 수많은 노력과 땀이 결실을 가져다 준 것 같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노고를 알 것 같았다.

하루 종일 일하고 나니 힘들었다.

저녁 무렵에 내려와서 소피아아빠 터미널에 데려다 주고 성당 다녀 와서 사우나.

11시가 훨씬넘어 소피아가 잠들었다.

할일은 많은데 시간이 너무 잘 가서 정말 아쉽다.ㅠㅠ